2026. 9. 16. 10:35ㆍ카테고리 없음
IBC 2026이 끝난 직후라 대형 신제품 발표는 잠시 숨을 고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제작자 입장에서 체크할 만한 소식은 꽤 있습니다.

[이미지] Blackmagic URSA Cine 12K LF
출처: Blackmagic Design 공식 홈페이지
오늘은 Blackmagic URSA Cine 12K LF의 대규모 펌웨어 업데이트, Sony의 초경량 400mm·600mm G Master 렌즈, Nikon의 새로운 카메라 액세서리 디자인 특허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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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lackmagic URSA Cine 12K LF, 대규모 Camera 10.3 업데이트
Blackmagic Design이 URSA Cine 12K LF를 위한 Camera 10.3 업데이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URSA Cine을 시네마 촬영뿐 아니라 라이브·방송 제작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는 점입니다.
주요 추가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Generation 6 Color Science
Pre-record
SMPTE ST 2110 IP Video
DaVinci Resolve Color Corrector
Blackmagic RAW 4.6K Crop
Dual LUT
4채널 오디오 녹음
SDI Camera Control
B4 Mount 지원
Studio Viewfinder 지원
REST API 지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SMPTE ST 2110 지원입니다.
ARRI ALEXA 35 Live와 RED V-RAPTOR 계열에서도 방송·라이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Blackmagic 역시 URSA Cine을 같은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B4 방송용 렌즈와 Studio Viewfinder까지 지원합니다.
결국 한 대의 카메라를 영화·드라마에서는 PL 렌즈를 장착한 시네마카메라로 사용하고, 스포츠·공연·방송에서는 B4 서보줌을 장착한 라이브 카메라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IBC 2026에서 가장 두드러진 흐름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네마카메라와 방송카메라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카메라 업체들의 움직임을 보면 상당히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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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ny 400mm F4.5 GM / 600mm F6.3 GM 발표
Sony가 두 개의 새로운 초망원 G Master 렌즈를 발표했습니다.
FE 400mm F4.5 GM OSS
약 994g
FE 600mm F6.3 GM OSS
약 995g
두 렌즈 모두 무게가 1kg을 넘지 않습니다.
특히 600mm 렌즈가 995g이라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초망원 렌즈는 스포츠나 야생동물 촬영에서 삼각대나 모노포드 사용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이 정도 무게라면 핸드헬드 운용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XD Linear Motor 2개와 OSS를 탑재했고 Sony a9 III에서는 AF/AE 추적 상태에서 최대 120fps 연사도 지원합니다.
텔레컨버터를 사용하면 600mm 렌즈를 최대 1200mm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영상 제작 관점에서도 재미있는 제품입니다.
최근 Sony가 FX 시리즈와 VENICE, 방송 시스템을 계속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량 초망원 렌즈는 스포츠·공연·다큐멘터리 영상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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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Nikon의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 그립?
Nikon이 미국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특허번호는 US D1,147,122 S.
공식 명칭은 단순히 'Camera Accessory'입니다.
특허 도면에는 긴 손잡이와 여러 개의 물리 버튼, 큰 핸드홀드 구조를 가진 액세서리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Nikon이 이런 외형을 가진 액세서리의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는 사실뿐입니다.
이 제품이 Nikon ZR용인지, 향후 Z CINEMA 카메라용인지,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특허는 기능을 보호하는 Utility Patent가 아니라 외형을 보호하는 Design Patent입니다.
따라서 내부 전자회로나 통신방식, 실제 카메라 제어 기능에 대한 정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시점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최근 Nikon은 ZR을 시작으로 RED CONTROL 지원, NIKKOR Z CINEMA T1.9 VV 렌즈 9종 개발 등 Z CINEMA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ZR처럼 작은 시네마 바디는 휴대성이 뛰어난 대신 물리적인 조작성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형태의 컨트롤 그립이 실제 Z CINEMA 액세서리로 나온다면 숄더 리그나 삼각대 운용에서 상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어디까지나 가능성 정도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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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lackmagic의 Generation 6 Color Science
Camera 10.3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Generation 6 Color Science입니다.
카메라 업체들의 경쟁에서 최근 재미있는 변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새로운 이미지 처리 기술이나 색과 관련된 개선을 사용하려면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카메라의 이미지 파이프라인 자체가 펌웨어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Nikon ZR 역시 향후 펌웨어를 통해 H.265에서 REDWideGamutRGB와 Log3G10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변화입니다.
카메라를 교체하지 않아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품의 실질적인 수명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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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URSA Cine에 Pre-record 기능 추가
Camera 10.3에는 Pre-record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REC 버튼을 누르기 전 영상을 일정 시간 버퍼에 계속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영화 세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을 수 있지만 공연, 스포츠, 행사, 다큐멘터리 촬영에서는 굉장히 유용합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장면을 촬영해야 하는 경우 REC 버튼을 조금 늦게 눌러도 앞부분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Blackmagic이 URSA Cine을 순수한 영화용 카메라가 아니라 다양한 프로덕션에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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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AI 시대, FPGA가 다시 주목받는다
카메라와 조금 떨어져 반도체 시장을 보면 재미있는 변화가 있습니다.
FPGA 업체 Altera가 미국 IPO를 신청했습니다.
AI 반도체라고 하면 대부분 Nvidia GPU나 Google TPU 같은 AI 가속기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AI 데이터센터는 GPU 하나로 구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GPU, ASIC, FPGA, HBM, 네트워크 칩, 광통신 장비가 모두 필요합니다.
특히 FPGA는 데이터 처리와 네트워크, 특정 추론 작업 등을 목적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수록 GPU 주변에 있는 이런 반도체 시장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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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럽도 자체 AI 칩 개발 경쟁
네덜란드의 AI 반도체 스타트업 Axelera AI가 2세대 AI 칩 'Europa'를 공개했습니다.
AI 칩 시장을 보면 재미있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Nvidia, AMD와 여러 AI ASIC 업체가 있고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대응해 자체 GPU 생태계를 빠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AI 컴퓨팅 생태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AI 모델 경쟁이 결국 반도체와 전력, 데이터센터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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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국도 'AI 에이전트 보안' 준비
최근 AI 업계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Agent입니다.
기존 생성형 AI는 사람이 질문하면 답을 주는 형태였습니다.
AI Agent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갑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파일을 수정하고 외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AI가 실제 업무 시스템에 접근하기 시작하면 보안 문제가 훨씬 복잡해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상 제작사에서 AI가 NAS, Google Drive, 편집 프로그램, YouTube 계정까지 연결돼 있다고 가정해봅니다.
AI에게 파일을 읽을 수 있는 권한과 파일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똑같이 주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앞으로는 AI에게도
읽기 권한
수정 권한
삭제 권한
외부 전송 권한
을 각각 나누는 방식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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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AI Agent와 개인정보 문제도 현실화
AI 에이전트와 관련된 개인정보 문제 역시 실제 규제 영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AI가 우리 파일을 읽을 수 있는가?'
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AI가 읽은 데이터를 어디로 보낼 수 있는가?'
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영상이나 의료영상처럼 외부 유출에 민감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 데이터 보관정책과 외부 전송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 제작에서도 AI 성능 못지않게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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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스마트폰 영상 경쟁도 결국 AI 처리 능력으로
스마트폰용 AP 시장에서도 AI 연산 성능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센서 자체의 성능만큼 중요해질 것이 ISP와 NPU입니다.
촬영과 동시에
노이즈 제거
HDR 합성
피사체 분리
색보정
음성 처리
AI 기반 영상 보정
등을 기기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마트폰 영상의 경쟁도 센서 크기나 화소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센서가 어떤 영상을 받아들이는가'보다 '센서가 받은 데이터를 어떻게 계산하는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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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작자가 체크할 뉴스 3가지
오늘 내용 가운데 영상 제작자 입장에서 세 가지를 고른다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Blackmagic Camera 10.3입니다.
URSA Cine 12K LF가 시네마 촬영뿐 아니라 B4 방송렌즈와 SMPTE ST 2110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Cinema Camera와 Broadcast Camera의 경계가 상당히 흐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Sony의 600mm F6.3 GM입니다.
600mm 초망원 렌즈를 995g까지 줄였다는 것은 단순한 렌즈 신제품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스포츠와 야생동물, 공연 영상에서 카메라 시스템 전체를 훨씬 가볍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Nikon의 새로운 카메라 액세서리 디자인 특허입니다.
아직 제품 발표가 아니기 때문에 확대해석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Nikon이 ZR을 시작으로 Z CINEMA 렌즈와 RED 생태계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 시점이라 앞으로 어떤 형태의 시네마 액세서리를 내놓을지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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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 줄
IBC 2026이 끝난 뒤 영상장비 업계의 방향은 오히려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ARRI, RED, Blackmagic의 시네마카메라는 방송과 IP 네트워크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고, 카메라와 렌즈는 계속 작고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AI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단순한 생성도구에서 실제 파일과 프로그램을 직접 다루는 Agent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상 제작사의 생산성을 결정하는 것은 카메라 센서의 성능뿐만 아니라 촬영장비, 네트워크, 스토리지, 편집 프로그램 그리고 AI를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하나의 워크플로로 연결하느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